MBC 간판 시사고발 프로그램 ‘PD수첩’은 지난 9일 ‘명성교회 800억 비자금의 비밀’ 편을 통해 명성교회 800억 원 비자금 의혹을 탐사했다. 사실 명성교회 비자금 의혹은 4년 전 재정을 담당하던 박아무개 장로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비자금 의혹은 제대로 규명되지 못했다. 명성교회 측은 성도들을 상대로 입단속에 나서는 한편,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기사를 삭제하라는 압박을 가했다. 당시 언론상황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일 것이다. 당시 언론은 청와대·재벌·대형교회 등 ‘살아 있는...
결국 ‘땅’이었다. MBC 시사 고발 프로그램인 ‘PD수첩’은 9일 예고대로 ‘명성교회 800억 비자금의 비밀’ 편에서 비자금의 실체를 세상에 알렸다.800억이라니, 이만한 자산을 소유한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어지간한 중견기업도 명함을 내밀지 못할 규모다. 이 돈을 뚜렷한 생산활동 없이 매주 일요일에 거둔 헌금을 차곡차곡 적립해 조성했다니, 그저 말문이 막힌다. 그런데 PD수첩 제작진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간다. 이 자금의 최종 종착지를 밝혀낸 것이다. 그리고 그 종착지란 바로 부동산이었다. 제작진이 확인한 바 명성교...